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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023 미가 1:1-16 본문

주일 설교 말씀

7/2/2023 미가 1:1-16

PastorYK 2023. 7. 3. 13:44

말씀: 미1:1-16                                            

제목: 자세히 들을지어다 (1)       

 

 

‘미가’는 히브리어 표제인 ‘미카’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미카야후’의 단축형 ‘미카’는 ‘누가 여호와와 같으리요’ 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미7:18에서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라고 자신의 이름과 연관하여 같은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미가서의 미가 선지자 활동 연대는 1절의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주전 747-731년의 남 유다의 11대 왕 요담, 주전 731-716년의 남 유다의 12대 왕 아하스, 주전 715-687년의 남 유다 13대 왕 히스기야 등 세 왕의 재임의 기간에 길게는 60여 년간에서 짧게는 45년 간, 활동한 선지자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본서의 기록연대는 본서의 북이스라엘의 멸망과 히스기야 왕까지도 확인이 되고 있기에 약 주전 740-687년경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학적인 집필 동기와 배경을 보겠습니다. 주전 793-753년의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와 주전791-739년의 남 유다의 웃시야의 통치 시대에는 대단한 정치적, 경제적으로 큰 호황을 누렸음을 살펴본 바 있습니다. 그 이유는 팔레스틴 북방에서 일어난 신흥 강국 앗수르의 등장으로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아람 군대가 물러가므로 인하여 일시적인 평화를 맞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평화는 길지 않았습니다. 곧 그치고 맙니다. 

 

미가 선지자가 활동하던 주전735년경, 주전745-727년간 통치하던 앗수르 디글랏 빌레셋 3세가 남진정책을 꾀면서 남 유다와 북이스라엘, 두 나라는 극도로 불안한 상황으로 몰리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그런 위급한 국제 정세에서 단결과 국력을 정비해야 되는데 그것보다는 오히려 전 백성이 누구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안일만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위기 때문에 재물을 축적하려고 서로 닥치는 대로 동족의 재산까지도 약탈과 수탈을 일삼았던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약탈도 모자라서 극도로 타락한 이스라엘의 부유층과 지도층에서는 앗수르 파와 애굽 파로 나뉘어서 서로 아부하여 동족간의 신뢰는 빵점이었고, 특히 아부하던 자들이 애굽과 앗수르의 이방신들을 가져다가 숭배를 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한 이스라엘의 종교적 타락도 극에 달했다고 합니다. 당시 앗수르의 남진정책에 대한 우려와 이스라엘의 타락으로 인한 그 참담한 결과에, 비교적 부유한 농업나라였던 블레셋과 남 유다의 국경 지역 부근인 모레셋에서 살던 미가 선지자가 예리하게 감지하게 됩니다. 

 

그때, 미가 선지자는 남 북 이스라엘, 두 나라의 전체적인 불안감이 결국 우상숭배에서 오는 종교적 타락의 결과였고, 그런 위기는 하나님의 심판의 전조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심각한 종교적 타락으로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는 기정사실이 되면서, 미가 선지자는 백성들의 충격을 최대로 막기 위한 그 대책으로 기록한 미가서 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1) 신앙의 극심한 타락으로 멸망을 당하는 처지에서 미가 선지자는 무조건 절망과 좌절로 실족해서는 아니 되기에, 이스라엘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주지시켜 주자. (2) 그리고 곧 포로로 끌려간 그 후에라도, 회개케 하고, 그리고 그 후에,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녀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약속된 그 복들을 확실하게 주실 것이라는 소망의 말씀을 전하여 주자. (3) 무엇보다도 이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생의 복을 누리게 된다는 소망을 불어넣어 주려고 기록한 것이 미가서입니다. 미가서의 구성 내용을 먼저 살펴봅니다. 1:1의 머릿말, 1:2-2:13에는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의 선언과 회복 약속, 3:1-5:15에는 예루살렘의 멸망과 메시야 도래 예언 그리고 마지막으로 6:1-7:20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회개 권고와 구원의 약속입니다. 이렇게 3부분으로 짜여 있습니다. 

 

이제 오늘 드릴 말씀은 하나님의 명명백백한 심판과 우상숭배로 인한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멸망에 대한 말씀입니다. 미가를 통하여 완전 멸망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묵시입니다. 회개하여 멸망을 막으려는 그런 말씀이 아니라 극도로 타락한 신앙의 부패로 이제 곧 하나님의 최종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1장의 말씀입니다.

 

이런 기막힌 사실을 선포했던 미가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8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하리니” 이런 최악의 심판이 없어! 라고 절절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기에 동족의 신앙 부패로 무너짐이 너무나 슬프다는 참담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종 된 자세가 아닐까요? ~ 우상숭배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동족이 당할 참담한 그 고통을 생각하면, 애통하고 애곡하고 옷을 찢어 벌거벗으면서 이렇게 힘들어 하는 미가 선지자인데, ~ 

 

우린 지금 어떤가요? 어느 쪽에 선 자기의 자리인가요? 지금 교회의 타락으로 세상이 망하고 있고,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의 내일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풍전등화와 같은 지경으로까지 와 있는데, 우린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던가요? 무슨 계획을 세우고 있던가요? 이웃이 망하건 말건 전혀 상관없이, 자기 걱정만 하고 있고, 자신의 안일함만을 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 

 

지금 우리의 주변은 최악이 아닙니까? 최악인데, 누가 미가처럼, ‘이건 아니기에,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하고 있던가요?’ ~ 그 애통, 원통, 참담함은 십자가 위에서도 우린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라면 바울처럼 골1:24입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죄 값으로 받을 그 영벌이 마땅할지라도 그 저주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려고 내가 받아야 될 그 고통을 대신 받으신 주님의 그 고통이, 이젠 이웃의 구원과 회복을 위하여 성도된 우리의 고통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무엇 때문에 고민, 애통, 통곡하고 있나요? ~

 

미가 선지자까지도 동족이 받을 그 아픔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 타락으로 자신들이 받아야 되는 동족의 아픔이지만, 그래서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왜 여기까지 와야 했니?’ 하고 비아냥거리는 것이 아니라 미가는 그날의 심판 때문에 이렇게 괴로워하면서, 포기하지 말고 돌아올 내일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이것이야 말로 참 성도의 모습이 아닙니까? ~ 

 

그렇게 타락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구약 내내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고 또 주셨지만, 이제는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참담한 메시지를 전해야 했던 것입니다. 물론 설교에는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특히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우라는 그런 설교와 이번 미가서처럼 심판을 피하지 못하니, 너희들은 그 심판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포로와 노예로 회복이 될 때까지, 참아라! 인내하면서 포기하지 말라, 이 심판은 평안이요 미래와 희망을 주는 기회다! 이런 설교는 심하게 당하는 입장에서는 듣기가 결코 쉽지 않기에 그래서 다들 어떤 설교를 합니까? ~ 

 

듣기 좋은 그런 설교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당장 힘들다고 곤란하다고 하여 듣기 좋은 설교만 했다가는 어떻게 될까요? ~ 렘14:10-18입니다.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하시고,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이에 내가 말하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라 하나이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자기 마음의 거짓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내 이름으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칼과 기근이 이 땅에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노라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당할 것인즉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그들의 아내와 아들과 딸이 그렇게 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악을 그 위에 부음이니라,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상처로 말미암아 망함이라, 내가 들에 나간즉 칼에 죽은 자요 내가 성읍에 들어간즉 기근으로 병든 자며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알지 못하는 땅으로 두루 다니도다” 이렇게 둘 다 망합니다. 하여튼 지은 죄 값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것이 미1장의 말씀입니다.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린 어떤가요? 자기가 저지른 죄에 대하여 잊고 삽니까? 아니면 죄를 제압할 때까지 기억하면서 두고두고 회개를 합니까? ~ 자신의 고질적인 어떤 그 죄의 세력은 죽을 때까지, 제압할 때까지 잊으면 안 됩니다. 자기의 그 죄악을 잊는 경우에는 감추거나, 덮어두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는 경우에, 고질적인 죄를 감추거나 덮어두게 되면 죽을 때까지 죄의 종노릇하게 되는데, 자신의 그 죄가 조용히 숨죽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꼭 사고를 치게 합니다. 갈수록 더욱 참담하게 합니다. 반복적으로 죄에 묶인 자기와 그 죄로 인하여 주변을 더럽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두고 보시다가, 감춘 그 간의 죄악들을 일일이 한꺼번에 다 드러내서 미1:3-16의 말씀처럼 개망신을 당하게 하십니다. 

 

왜요? 더 이상 죄를 감추지 말라는 것입니다. 죄를 덮거나 감추지 말고 피 터지는 싸움을 하여 경건한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이요 찬송이 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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